뉴욕시가 오렌지 카운티 호텔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불법 이민자들에게 퇴거조치를 내렸다. 산드라 시오르티노(Sandra Sciortino) 뉴욕시 변호사는 주 대법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6일부터 오렌지 카운티의 어떤 호텔에도 불법 이민자가 거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변호사는 또한 시 당국이 카운티에서 1년간 운영해 온 임시 주택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최근 오렌지 카운티내에서 보호 중인 불법 이민자 수가 계속 감소함에 따라 3월까지 시 내외에 있는 25개 보호소를 추가로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시장실에 따르면, 시 보호소에 머무는 불법 이민자 수는 지난 5개월 동안 감소세를 유지해 왔으며 현재 1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2023년 5월, 뉴욕시는 뉴욕으로 유입되는 불법 이민자가 1년 만에 6만명을 넘어서자 뉴버그에 있는 호텔 두 곳과 북부에 있는 다른 호텔 몇 곳을 폐쇄했다. 당시 뉴욕시의 보호를 받고 있었던 이민자는 37,500명을 넘어섰다.
지난 8월, 뉴욕주는 불법 이민자들을 수용하고 다양한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뉴욕시에 2억5천만 달러를 지원했다. 뉴욕주는 또한 이미 망명을 신청한 불법 이민자 4400여명을 뉴욕시 북쪽 5개 카운티의 임대 아파트로 이주시키기 위해 2500만 달러를 배정했다.
뉴욕 시장실은 “지난 2년 동안 뉴욕시는 노동 허가 신청 지원,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 기차 또는 버스 티켓 후원 및 기타 프로그램을 통해 17만명 이상의 불법 이민자들이 임시 보호소를 벗어나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시 감사관실의 최근 감사에 따르면 뉴욕시는 2023년 5월과 6월에 불법 이민자를 수용하기 위해 주계약업체와 하청업체에 수백만 달러를 초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월에 발표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시 당국은 대부분의 초과 지급이 정당한 사유로 이루어졌다고 답변했다. 예를 들어, 이민자 급증에 즉각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음식과 호텔 객실을 구입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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