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 고립된 나사(NASA)의 우주비행사들에게도 크리스마스는 찾아온다. 지난 6월부터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수니 윌리엄스와 배리 윌모어는 ‘또 다른 날, 또 다른 썰매’라는 메시지와 함께 빨간 산타모자를 쓰고 미소짓고 있는 새로운 인스타그램 스냅샷을 공개했다.
사진을 본 인스타그램 한 사용자는 “반년 넘게 우주에 있었던 그들이 어떻게 크리스마스 옷을 손에 넣을 수 있었을까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윌리엄스와 윌모어는 지난 6월 우주선 스타라이너의 고장으로 우주에 처음 고립됐다. 이들은 올여름 지구에서 출발한 후 8일 동안만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었지만, 보잉 항공기의 추진력과 관련된 누출로 인해 발이 묶이게 됐다. 그리고 2025년 2월에 귀환할 예정이었지만, 조금 더 오래 지내게 될 전망이다.
나사는 대체 우주선의 발사가 지연되어 3월이나 4월에야 귀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우리는 기분이 좋고, 운동도 하고, 제대로 먹고 있다”면서 “이곳에서 많은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정말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시카고 한국일보 취재팀>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