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커들, 미 통신사들 대상 지속적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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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Reuters>

▶AT&T와 버라이즌, 현재는 안전하다고 전해

AT&T와 버라이즌(Verizon)이 중국의 사이버 공격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이들 회사의 네트워크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해커그룹 솔트타이푼(Salt Typhoon)이 AT&T와 버라이즌을 표적으로 삼고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두 회사는 지난 28일 해당 해커그룹으로부터 시스템을 공격받았지만, 법 집행 기관 및 정부 관리들과 협력하여 현재는 안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AT&T 대변인은 “현재 우리 네트워크에서 사이버 공격활동은 감지되지 않고 있으며, 이 공격에 대한 현재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외국 정보에 관심이 있는 소수의 개인을 표적으로 삼고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한 몇 건의 정보유출 사례는 확인됐지만, 고객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하고 수정하고 있으며, 위협을 감지하고 물리치기 위해 당국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라이즌의 최고 법률책임자는 “현재 버라이즌 네트워크에서 위협적인 활동은 없으며, 이러한 공격들을 전부 차단했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27일 미국 관리들은 솔트타이푼의 해킹공격을 받은 익명의 통신 회사를 추가했으며, 이 해킹그룹들은 상대 네트워크에 접근하여 수백만 명의 위치를 파악하고 전화 통화를 마음대로 녹음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로이터는 미국 국방부와 연방통신위원회가 두 회사 성명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 외교부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관리들은 이전에 이러한 혐의를 허위 정보라고 설명했으며 중국은 모든 형태의 사이버 공격에 단호히 반대하고 맞서 싸운다고 말한 바 있었다.

중국 공산당의 지원을 받는 해킹그룹은 솔트타이푼외에도 볼트타이푼(Volt Typhoon)이라는 그룹도 존재한다. 미 정보기관들은 볼트타이푼에 대해서도 경고를 해왔는데, 이 그룹은 서방세계의 주요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고 에너지, 교통분야 등의 IT 네트워크를 손상시키는 활동들을 하고 있다.

정보 당국자들은 볼트타이푼이 전통적인 사이버 스파이 활동 혹은 정보수집 활동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해커들은 주요 IT 네트워크에 미리 침투하여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이를 감시하고 교란하는 행위를 벌이고 있다.

솔트타이푼의 AT&T와 버라이즌에 대한 공격은 지난 10월에도 발생한 바 있었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자는 자신의 휴대폰이 솔트타이푼에 의해 해킹당했다고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휴대폰도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발언한 바 있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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