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OECD 세계경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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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GMK Center>

▶세계 GDP 3.3%, 한국 2.1% 예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에 밝힌 경제 전망에 따르면, 세계 GDP 성장률은 2024년 3.2%에서 2025년과 2026년 각 3.3%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대부분의 국가가 여전히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OECD는 세계 인플레이션을 2024년 5.4%에서 2025년 3.8%, 2026년 3.0%로 더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ECD는 노동시장이 점차 완화되고 있고, 실업률은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관은 강력한 명목임금 상승과 지속적인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실질 가계 소득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가에서 민간 소비 증가세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의 신뢰약화를 반영한다고 OECD는 분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의 따르면, 미국의 GDP 성장률은 2025년에 2.8%를 기록한 후 2026년에는 2.4%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지역에서는 실질 가계 소득의 회복, 타이트한 노동 시장, 정책 금리 인하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 지역의 GDP 성장률은 2025년 1.3%, 2026년 1.5%로 OECD는 예상했다.

일본의 성장률은 2025년에 1.5%로 확대되다가 2026년에는 0.6%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2025년 4.7%, 2026년 4.4%의 GDP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마티아스 코만 OECD 사무총장은 “글로벌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 목표치까지 하락했고, 성장률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지정학적 긴장은 단기적인 위험을 초래하고 공공 부채 비율은 높으며 중기 성장 전망은 너무 약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생산성과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기업 투자에 대해 엄격한 제약을 풀며, 구조적인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만 사무총장은 또한 일본을 제외한 선진국에서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하가 지속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그 시기와 범위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판단하고 각종 데이터 지표에 의존하여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전히 억제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기관은 한국의 GDP가 2024년 2.3% 성장 이후 2025년과 2026년 각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견조한 글로벌 수요가 수출을 지탱하고, 금리 하락과 실질임금 상승으로 민간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물가상승률의 경우 목표치인 2%로 회복되며,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고, 여성 및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가 고용을 증가시킬 것으로 이 기관은 전망했다. 기준금리가 2025년에는 2.5%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OECD는 한국의 연금개혁과 함께 재정 준칙이 빠른 고령화로 인한 지출부담 완충에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이민이 노동력 부족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며, 노동시장 개혁이 일자리 공급을 개선하고 자녀양육의 기회비용과 노인빈곤을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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