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셸 박 연방 하원의원 주한 대사 유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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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 1>

미셸 스틸 공화당 하원의원(캘리포니아주)이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주한 미국 대사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미국 매체 뉴스맥스(NEWSMAX)가 지난 2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2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서울 출신의 스틸 의원을 대사로 지명할 것을 사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의 케빈 매카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들도 미셸 스틸 하원의원이 한국 대사로 지명되는데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뉴스맥스는 보도했다.

뉴스맥스는 이어 지난 한 주 동안 한국에 대한 관심과 트럼프가 미국을 대변하기 위해 한국에 파견할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회의 탄핵결의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고 전하면서, 워싱턴에서는 북한이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이용해 태평양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에 대해 군사적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맥스에 따르면, 올해 69세인 미셸 스틸 의원은 한국의 많은 정치 지도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도 매우 좋다고 전했다.

최근 재선 유세 기간 동안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에 스틸 의원을 “미국 우선주의 애국자”라며 “나의 전폭적이고 완전한 지지를 받는다”고 썼다.

한인사회에서는 ‘미셸 박’이라고 알려진 스틸 의원은 지난달 4일 연방하원 3선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그녀는 개표 중반까지 상당한 우세를 확보하며, 승리까지 예견됐으나 우편투표가 개표되기 시작한 후부터 역전됐고, 결국 604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상대후보에게 아깝게 패했다.

당시 스틸 의원은 “끊임없는 캠페인을 통해 내 옆에 있어준 지지자들, 스태프, 가족, 딸들, 특히 남편 숀에게 감사의 빚을 지고 있다”며 “나는 여러분들을 위해 싸우는 것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2026년 선거 재도전 의사를 시사하기도 했다.

미셸 스틸 의원은 1955년 서울 출신으로 1975년 미국으로 이주하여 2014년부터 오렌지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 캘리포니아 평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녀는 한인 비즈니스 커뮤니티와 국제 비즈니스계에서 두터운 인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20년과 2022년 연방하원 입성에 성공하여 하원내의 보건 소위원회, 노동 및 복지 소위원회, 교육 및 노동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연방 하원의원으로서의 스틸의 임기는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시작과 더불어 마감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다음 주 중 주한 대사직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스맥스는 이같이 전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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