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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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인회 회장 최은주

시카고 한인 동포 여러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4년에 미국에서는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었고, 한국은 탄핵이라는 단어 아래 어지러운 시기를 지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발발한 전쟁은 아직까지 진행 중에 있고, AI시대를 맞이하여 급속도로 변화하는 세계 경제와 더불어 한인동포사회에서도 여러가지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충실하게 이민생활을 하면서 열정과 헌신으로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수고하시는 모든 한인 단체 및 동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카고한인회도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 신년 해돋이를 시작으로 각종 국경일을 동포들과 함께 경축하였으며, 난민돕기, 연장자 아파트, 장애인 선교단체 등을 방문하여 소외 계층 및 어른신들과 함께하는 위로의 시간을 보내고 선물도 전해 드렸고, 차세대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시행하였습니다. 오래된 정관을 현 실정에 맞게 8월15일 임시총회를 통해 성공적으로 개정하였으며, 연말에는 한인밀집지역의 경찰서를 방문하여 공공외교 및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였습니다. 그리고 각종 한인 단체 행사에 참석하여 한인회로서의 역할과 봉사에 최선을 다하는 갑진년을 값지게 보냈으며, 새로 구입한 한인회관의 리모델링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5년은 을사년으로 푸른 뱀의 해 입니다. 허물을 벗어 가며 지혜롭고 새롭게 성장하고 변화한다는 의미를 가진 푸른 뱀의 해에는 우리 모두가 새롭게 변화하여 성장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인회 운영의 목표로 내세운 ‘세대간의 소통과 화합 속에서 동포사회가 과거에 집착하거나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지향하여 함께 나아가며, 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차세대를 위한 교두보의 역할을 하자’는 뜻을 되새겨, 다음 세대가 잘 이어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힘찬 출발의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더불어 2025년 6월까지로 예정된 36대 한인회도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여, 다음 37대 한인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수인계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카고 동포 여러분!
희망찬 새해에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한층 더 성숙해지고 발전되기를 바램과 동시에 훨씬 더 발전되고 변화된 한인사회를 펼쳐 나가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항상 가내 평안과 건강이 깃들기를 바라며 새해 인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 36대 시카고한인회 회장 최 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