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4은행’ 업계 수익의 44%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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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dailyhodl>

올해 미국 최대 은행들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인 후 거의 10년 만에 은행업계 전체 수익 점유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4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티그룹, 웰스 파고가 올해 첫 9개월 동안 총 880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BankRegData의 수치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거대 은행들은 현재 업계 전체 수익의 44%를 차지하고 있으며, ‘빅 4’와 다음 3대 은행인 US Bank, PNC, Truist를 합치면 7개 기관이 전체 수익의 56%를 거두며, 지난해 48%에서 8%포인트 증가했다.

오펜하이머 은행 애널리스트인 크리스 코토스키(Chris Kotowski)는 “대형 은행들이 수익 비중이 높을수록 중소규모 은행들은 필요한 투자를 하고 인지도를 쌓아가기가 정말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특히 팬데믹 이후 매우 이동성이 높은 사회가 됐다면서, 대형 은행들이 통합되면서 다른 지역에 같은 은행이 있을 경우 사람들은 자신이 이용했던 은행을 이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결국 대형 은행들의 통합은 디지털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려는 소규모 은행들의 입지를 더욱 좁아지게 만든다고 코토스키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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