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차량테러 15명 사망, 30명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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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 chicago

▶용의자, 픽업트럭으로 시민들을 향해 돌진
▶텍사스 출신 퇴역 군인으로 밝혀져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한 남성이 새해를 축하하는 많은 인파를 향해 픽업트럭을 몰고 돌진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이 사건은 뉴올리언스 버번 스트리트에서 발생했으며, 앤 커크패트릭 뉴올리언스 경찰서장은 1일 기자회견에서 “매우 의도적인 범행이며, 용의자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치려고 했다”고 밝혔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현재 용의자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올리언스 경찰은 이 사건이 현지시각으로 지난 1일 오전 3시 15분경에 시저스 슈퍼돔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커크패트릭 서장은 기자회견에서 트럭이 군중을 향해 돌진한 후 용의자가 자신의 차량에서 경찰관에게 총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두 명의 경찰관이 총에 맞았으나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라고 경찰서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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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한 폭스 뉴스와 AP 통신에 따르면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망했다. 그가 경찰관에게 총을 맞았는지 아니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불분명하다. 

커크패트릭 서장은 “용의자가 대학살과 피해를 입히는 데 열중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백악관은 지원을 위해 캔트렐 뉴올리언스 시장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측은 이어 “FBI가 이미 현지에서 법 집행 기관의 수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통령은 하루 종일 계속 브리핑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오늘 아침 버번 스트리트에서 끔찍한 폭력 행위가 일어났다”며 “현장에 있는 모든 희생자와 응급 구조대원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이어 “현장 근처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 지역을 피할 것”을 촉구했다.

이 사건 용의자는 텍사스 출신의 퇴역 군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용의자 이름은 샴수딘 자바르로 42세이며, 2006년부터 2015년까지 현역으로 육군에서 복무했고, 2009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되기도 했다. 

예비 정보에 따르면 자바르는 포드 F-150 라이트닝 트럭 히치에 검은색 ISIS 깃발을 부착하고 있었다. 차량 공유 마켓플레이스인 투로(Turo)는 자바르가 이 차량을 자사로부터 빌렸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자바르가 소셜 미디어에 ISIS로부터 영감을 받아 살인의 욕망을 표현한 동영상을 올렸다”고 말했다.

CNN은 수사에 착수한 두 명의 관리의 말을 인용해 자바르가 루이지애나로 향하는 동안 ISIS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동영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BI는 자바르의 차량과 프렌치 쿼터지역에 무기와 급조폭발물(IED)이 있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급조폭발물들이 실제 폭발물인지, 작동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중에 있다.

미연방수사국은 자바르의 단독범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ISIS로부터 영감을 받은 정황은 드러나나 다른 공범과 연관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Daily Mail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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