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의원들, 중국 해킹공격에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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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Reuters>

미국 하원의회 중국 공산당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중국 정부가 후원하는 미국 재무부에 대한 해킹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디티 하디카르 재무부 차관보가 지난달 30일 해당 위원회 소속위원들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같은 달 8일 중국 정부가 후원하는 해커들이 제3자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업체인 비욘드 트러스트를 침해하고 특정 기밀 문서에 접근했다. 하디카르 차관은 서한에서 해커들이 재무부 워크스테이션에서 문서를 훔쳤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의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의원(일리노이)은 같은 날 소셜 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에서 “중국 공산당 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재무부에 브리핑을 요청하고 동료 의원들과 협력하여 이러한 유형의 뻔뻔한 공격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위원회 위원 더스티 존슨 의원도 동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러한 유형의 공격은 그냥 지나칠 수 없고,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하여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사 맥클레인 공화당 하원의원은 “이번 사이버 공격은 우리 국가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뻔뻔스러운 침략 행위”라며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크 그린 미 하원 국토안보 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17일 “이제 공격에 나설 때”라면서 “우리는 우리에게 능력이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고 중국은 자신들의 목에 칼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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