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이 지난 3일 재선됐다. 당초 접전이 예상됐으나 1차 투표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존슨 의장의 가장 큰 적대자이자 지난 1년간 그의 행보를 비판해온 토마스 매시 의원은 존슨이 아닌 톰 에머 공화당 원내대표에게 표를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의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존슨 의장을 지지하고 공화당원들을 그에게 결집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트럼프 당선인의 도움이 컸다고 논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 소셜에 “오늘 마이크의 승리는 공화당의 큰 승리가 될 것이며, 129년 만에 가장 중요한 대통령 선거결과에 대한 시민들의 또다른 인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의장 투표 막판에 존슨의 지지를 굳히는 데 도움을 줬다. 낸시 메이스 하원의원도 존슨이 의사봉을 잡기에 충분한 표를 얻지 못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존슨은 하원의장 수락 연설에서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승리를 언급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우리는 정말 놀라운 일, 즉 우리 현대사의 정치적 순간을 목격했다”며, “모든 주, 인종, 종교를 막론하고 미국의 이익을 다시 최우선시할 것을 요구하는 미국인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영재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