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B 승인을 제일 많이 받은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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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Day 1 CPT>

▶비자 소지자 비율, 인도 출신이 가장 많아

H-1B 비자는 1990년 이민법에 의해 만들어진 비자로 미국에서 ‘전문직종’에 일할 수 있도록 허용된 임시비자다. 미국 이민법에서는 이 ‘전문직종’을 최소 학사학위가 필요하고 고도로 전문화된 지식의 이론 및 실무 적용을 수반하는 직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해당 비자는 매년 추첨을 통해 발급되며, 비자 소지자는 자신을 후원하는 고용주를 위해서만 일할 수 있다. 비자의 유효기간은 3년이지만 최대 6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비이민 비자이나 이민의 의도를 허용하는 비자라고 하여 ‘이중 의도(dual intent)’비자로 불리기도 한다.

H-1B 비자의 연간 상한선은 65,000명이다. 그러나 의회에서 통과된 몇 가지 변경 및 면제로 인해 비자 발급수가 증가했다. 미국에서 석사학위 이상을 취득한 사람에게는 2만 개의 추가적인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정부 연구 기관, 대학 및 비영리 연구 기관은 한도 제한에서 면제된다.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의 전통적인 지지층들 사이에서 이 비자에 대한 논쟁과 내홍이 있었으며, 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쪽에 손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H-1B 비자로 일하는 직원이 가장 많은 회사는 어디일까? 무역 및 이민문제를 다루는 싱크탱크인 미국정책재단(NFAP)에 따르면, 2024년 H-1B를 가장 많이 승인받은 회사는 아마존으로 나타났다. 3,871건으로 2023년의 4,000여건, 2022년의 6,400여건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2위는 코그니전트(Cognizant)로 이 정보기술 서비스회사는 2024년에 2,837건으로 아마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H-1B 청원서를 승인받았다. 3위는 인포시스(Infosys) 2,504건, 4위는 TCS(Tata Consultancy Services)로 1,452건의 H-1B 비자가 승인됐다.

5위는 IBM(1,348건), 마이크로소프트가 6위로 1,264건의 비자청원이 승인된 것으로 집계됐다.

HCL America(1,248건)와 구글(1,058건)은 각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Capgemini 1,041건으로 9위, 페이스북으로 잘 알려진 메타 플랫폼은 920건의 H-1B를 승인받아 10위에 랭크됐다.

미국의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딜로이트는 891건의 청원이 승인돼 11위, 그 뒤를 이어 애플이 864건으로 12위에 기록됐다.

인텔(851건)은 13위, Accenture(833건) 14위, LTI Mindtree 글로벌 기술 컨설팅 회사는 798건으로 15위에 올랐다.

일론 머스크의 회사 테슬라는 2024년 742건의 청원을 승인받았다. 올해 16위로 지난해는 328건을 승인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다른 4대 회계법인 Ernst & Young은 741건, 골드만삭스는 678건을 승인받아 각각 17위, 18위로 기록됐다. Wipro(609건)는 19위, 월마트는 654건의 승인으로 20위에 올랐다.

H-1B 비자 소지자는 인도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다. 2023년에 승인된 H-1B 신청자 중 72%가 인도 출신이다. 중국 출신은 11.7%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필리핀, 캐나다, 한국, 멕시코, 파키스탄 등의 국가 출신들이 승인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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