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존스, “캐나다가 51번째 주가 되면 거대한 블루 스테이트가 될 수도”
캐나다 야당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보수당 대표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구상에 반박 메시지를 전했다. 포일리에브르 당대표는 “캐나다는 결코 미국의 51번째 주가 절대로 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위대하고 독립적인 국가며, 우리는 미국의 가장 좋은 친구”라고 지난 7일 소셜 미디어 엑스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알카에다의 9/11 공격에 대한 미국의 보복을 돕기 위해 수십억 달러와 수백 명의 목숨을 바쳤고, 수십억 달러의 고품질 에너지 자원을 시장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미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우리는 수 천억 달러의 미국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대표는 “우리의 약하고 한심한 자유당 정부는 이러한 명백한 점을 지적하는 데 실패했다. 나는 캐나다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내가 총리가 되면 군대를 재건하고 국경 통제권을 되찾아 캐나다와 미국을 모두 보호하며 러시아와 중국을 막기 위해 북극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금을 깎고, 관료주의를 없애며, 대규모 자원 프로젝트를 신속히 승인하여 캐나다 퍼스트를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 정치 평론가 밴 존스는 캐나다를 51번째 주가 되게 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아이디어를 언급하며, “그렇게 되면 미국의 북쪽 이웃이 거대한 블루 스테이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말하는 블루 스테이트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주가 된다는 뜻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낸 바 있었던 밴 존스는 지난 6일 CNN의 ‘뉴스나잇(NewsNight)’에 출연해 이같이 발언하며 “트럼프가 이 문제를 충분히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우선, 거대한 파란색 주를 갖는 것은 멋진 일이 될 것이고, 그들은 놀라운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캐나다가 이곳에 와서 우리를 구해준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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