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저렴한 여행지 3곳 – 네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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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사원/World Atlas>

일리노이주는 풍부한 역사, 활기찬 문화, 다양한 풍경으로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월드아틀라스에 따르면,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 지역에 연간 1억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모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와 같은 상징적인 도시도 있지만, 일리노이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석 같은 도시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고 월드아클라스는 전했다. 이러한 매력적인 소도시들은 여행 예산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회는 일리노이 저렴한 여행지 네 번째이자 마지막 시간이다.

Nauvoo
나부(Nauvoo)는 일리노이주에서 가장 역사적으로 매혹적인 곳 중 하나이면서 저렴하게 둘러볼 수 있는 도시다. 이 조용한 마을은 1840년대 몰몬교 본부가 있기도 했었다.

카메라를 가지로 시내 스카이라인에 우뚝 솟은 나부 일리노이 사원의 멋진 구시대 건축물을 카메라에 담아보자. 주변을 걷다 보면 교회 설립자의 옛 집이 보존되어 있는 조셉 스미스 유적지 등 보물이 가득한 곳을 발견할 수 있다. 역사여행을 마친 후에는 나부 주립공원으로 이동하여 단조로움을 벗어나 그림같은 미시시피 강변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낚시를 즐겨볼 수 있다. 더인앳올드나부(Inn at Old Nauvoo)에서 하루 숙박료는 100달러다.

Taylorville
스프링필드의 가파른 물가가 부담스럽다면 인근 테일러빌(Taylorville)에서 보다 저렴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이 크리스천 카운티에는 역사협회 및 박물관을 비롯해 소박하지만 흥미로운 명소가 몇 군데 있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이 박물관에는 마을의 연대기를 설명하는 기록물, 문서, 유물 등이 전시돼 있다.

시내를 둘러보다 보면 정교한 도자기 제작 기술과 완성된 수공예품을 소개하는 배드 울프(Bad Wolf) 도예를 만나게 된다. 테일러빌은 카약, 패들보드, 수영, 보트 등 여유로운 레크리에이션을 즐길 수 있는 테일러빌 호수의 아름다운 해안과 맞닿아 있어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알뜰한 여행객이라면 이코노미인(Economy Inn)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약 90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Mendota
멘도타(Mendota)는 전원적인 분위기와 브레이킹 더 프레리(Breaking the Prairie) 박물관 투어를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설 내부에서는 지역 유산을 보여주는 빈티지 철도 장비와 오래된 농기구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유니온 디포 철도 박물관에서는 한때 멘도타 기차역이 있던 원래 건물에서 1900년대 초 철도 역사를 재현해 볼 수 있다. 멘도타 호수 공원은 낚시와 피크닉부터 보트타기, 스포츠까지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즐길 수 있어 야외 활동을 즐기는 여행객에게 편리하다. 퀄리티인앤스위츠(Quality Inn and Suites)에서 81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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