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 총리, “그럼 우린 알래스카와 미네소타 가져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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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주총리와 트럼프 당선인/ Daily Beast>

캐나다 온타리오주 총리가 미국의 국경 주 두 곳을 매입할 수 있다고 발언하며 반격에 나섰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는 지난 6일 트럼프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주로 하겠다는 발언에 그는 알래스카와 미네소타를 가져올 수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포드 총리는 캐나다 CTV 뉴스에서 “내가 있는 온타리오에서는 절대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와 위대한 주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알래스카와 미네소타를 동시에 사면 어떨까?”라며, “그러나 그건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가 이런 발언을 좋아하고 농담을 즐긴다”고 밝혔다.

포드 총리는 같은 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제안도 농담이었을 것이라며, 그의 유머감각을 인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캐나다의 나토에 대한 기여뿐만 아니라 양국 간 국경 보안에 대한 의견도 트럼프와 동의하며, 경제적 연관성도 강조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사임을 발표한 지 하루 후 X에 올린 글에서 “캐나다가 미국의 일부가 될 가능성은 지옥에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제 1야당인 피에르 포일에브르 보수당 대표는 캐나다는 결코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캐나다 여론 조사에서 트뤼도의 자유당을 압도하며, 차기 총리로 유력시 되고 있다.

캐나다 각 주의 주지사는 캐나다 총독이 임명한다. 캐나다 총독이나 주지사들은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 의원내각제 국가이기 때문에 연방의회나 주의회에서 선출된 총리가 캐나다 연방정부나 주정부의 행정수반으로서 국정을 총괄한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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