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3일, 대전시 관평동에 있는 ㈜바이오니아 본사에서 창업자이자 회장인 박한오 박사를 만났다. 그는 최근 미국 아마존에 론칭 한 혁신적인 헤어 케어 제품, 코스메르나 에이알아이(CosmeRNA ARI)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인터뷰로 신제품의 차별화된 기술력, 글로벌 시장 전략, 그리고 한국 바이오 기술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CosmeRNA ARI, 과학과 편의성의 만남
박한오 회장이 자신 있게 선보인 신제품 CosmeRNA ARI는 단순한 헤어 케어 제품을 넘어선 혁신적 결과물이다. 바이오니아의 핵심 기술력과 30년 넘는 연구 개발의 성과가 집약된 이 제품은 두피와 모발 건강을 개선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이 제품은 주 1회 사용만으로도 기존 헤어 케어 제품과는 차별화된 탁월한 효과를 제공합니다. 특히, 저희 독자적 기술인 SAMiRNA 플랫폼을 활용해 모낭 깊숙이 핵심 성분을 안정적으로 전달합니다. 이는 단순히 영양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모발 성장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입니다.”
CosmeRNA ARI는 탈모를 고민하는 남녀 모두를 위해 설계되었다. 기존의 화학적 치료제나 천연 성분 기반 제품들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며, 과학적으로 검증된 안정성과 효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치료제의 부작용을 우려하거나 잦은 사용의 번거로움을 느끼던 소비자들에게는 더없이 적합한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저희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소비자들이 원한 것은 효과뿐만 아니라 사용의 간편함과 안전성이었죠. CosmeRNA ARI는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며, 주 1회 사용만으로도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합니다.”
또한, 이 제품은 다양한 고객층을 아우르며 탈모 초기 단계부터 심화된 증상을 가진 소비자들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여성 고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에 민감했던 남성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박 회장은 “CosmeRNA ARI는 단순히 제품 사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혁신적인 바이오 기술을 통해 건강과 자신감을 되찾도록 도와드립니다.”라며 CosmeRNA ARI가 단순한 화장품을 넘어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플랫폼, 아마존을 선택한 이유
바이오니아는 미국 아마존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박회장은 아마존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미국은 전 세계 탈모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 시장입니다. 이곳 소비자들은 구매력이 뛰어나고,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이런 환경은 CosmeRNA ARI의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지요. 특히 아마존은 단순한 유통 채널이 아닌,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알릴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입니다.”
아마존은 약 3억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와 월간 30억 회 이상의 트래픽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온라인 플랫폼이다. 박 회장은 이 강력한 플랫폼이 제공하는 리뷰 시스템과 검색 최적화 도구를 활용하면 CosmeRNA ARI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알려지고, 신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마존 프라임 멤버만 해도 1억 명을 넘습니다. 이들은 구매 전환율이 높고 브랜드 충성도가 강합니다. 덕분에 초기 시장 진입과 제품 인지도 확산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박 회장이 특히 주목한 부분은 아마존의 리뷰 시스템이다. 소비자들의 솔직한 피드백은 다른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뿐만 아니라, 제품의 품질과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작용한다. 이 시스템은 소비자와의 신뢰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장기적인 시장 확장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아마존은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 도구를 제공한다. 박 회장은 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계획을 밝혔다.
“아마존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의 스토리와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이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CosmeRNA ARI의 차별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바이오니아는 아마존을 발판 삼아 미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고자 한다. 박 회장은 “CosmeRNA ARI는 한국 바이오 기술의 혁신을 상징하는 제품입니다. 아마존은 이 가치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빠르고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채널입니다.”라며 이번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술력으로만 경쟁한다
미국 헤어 케어 시장은 L’Oréal, Unilever 같은 글로벌 대기업이 시장을 주도하는 치열한 전장이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바이오니아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과학적 검증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박회장은 이번 신제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CosmeRNA ARI는 기존 헤어 케어 제품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3세대 화장품입니다. 일반적인 제품이 단순히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거나 일시적인 개선 효과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면, 저희 제품은 모낭의 건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RNA 기술은 2006년 노벨 생리의학상으로 주목받은 생명공학의 핵심 기술로, CosmeRNA ARI는 이를 바탕으로 개발되었다. 제품에 포함된 SAMiRNA-AR68 성분은 두피와 모낭에 유효 성분을 안정적으로 전달해 모발 성장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한다. 이는 단순한 영양 공급 이상의 혁신적인 접근으로, 고객들에게 기존 제품들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실제로 24주간의 임상 시험 결과, CosmeRNA ARI는 1㎠당 평균 7.5개의 모발이 증가하는 놀라운 효과를 보였다. 박 회장은 이를 두고 “단순히 제품을 사용했을 뿐인데 과학적 데이터가 뒷받침되는 결과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신뢰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품의 안전성 역시 독일 Dermatest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받으며 입증되었다. 이는 까다로운 미국 시장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 회장은 이어 제품의 사용자 편의성을 강조했다.
“CosmeRNA ARI는 단순히 효과가 뛰어난 제품에 그치지 않습니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펜 타입 용기로 설계되어, 바쁜 일상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클릭 한 번으로 적정량이 분사되며, 사용 후 깔끔한 마무리가 가능합니다.”
특히, RNA 기술이라는 혁신적인 기반은 까다로운 소비자들에게도 큰 신뢰를 제공한다. 박 회장은 “헤어 케어 시장의 소비자들은 똑똑하고 꼼꼼합니다. 많은 경우 논문을 찾아보고, 제품의 기술적 배경을 확인하며 선택합니다. CosmeRNA ARI는 과학적 검증과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이러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바이오 기술의 글로벌화
박한오 회장은 이번 신제품 CosmeRNA ARI를 단순한 상업적 성공을 넘어 한국 바이오 기술의 글로벌화라는 상징적 도약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 제품이 K-Beauty를 넘어 K-Bio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CosmeRNA ARI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통해 한국 바이오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줍니다. 단순히 화장품을 넘어 바이오니아의 기술력과 한국 바이오 산업의 잠재력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박 회장은 한국 바이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며, 이번 제품이 K-Bio의 세계적 도약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했다. 한국은 이미 K-Beauty와 K-Culture로 주목받고 있지만, 바이오 분야에서는 아직 세계 시장의 중심에 서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한국 바이오 산업은 여전히 짧은 역사와 제한적인 경험으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약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이오니아 같은 기업이 독자적인 기술력과 혁신적인 제품으로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박 회장은 바이오니아의 전략적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물질특허 기반의 독창적인 기술력을 꼽았다. 그는 “바이오 헬스 산업에서는 물질특허 없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렵습니다. CosmeRNA ARI는 바이오니아의 독자적인 SAMiRNA 플랫폼 특허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니아는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준비도 철저히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예가 남공주 산단에 건설 중인 원료 양산 공장이다.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후 글로벌 수요를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강력한 생산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을 통해 저희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더욱 원활히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생산 역량의 확장을 넘어, 한국 바이오 기술의 세계적 도약을 뒷받침할 중요한 기초가 될 것입니다.”
박 회장은 이번 제품이 한국 바이오 기술의 글로벌화를 위한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CosmeRNA ARI는 저희의 기술력과 비전을 담은 첫걸음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더 많은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한국 바이오 산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소비자와의 소통, 그리고 미래
CosmeRNA ARI의 미국 소비자 반응은 초기부터 긍정적이다.
“특히, 새롭게 디자인된 휴대용 제품이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편리하고 효과적’이라는 반응이 많았고, Reddit과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바이오니아는 앞으로도 아마존 외 자사몰 운영, 디지털 마케팅, 오프라인 체험 프로모션 등을 통해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할 계획이다.
박한오 회장은 바이오니아를 창립한 이래 ‘생명과 행복한 삶’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그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고객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CosmeRNA ARI와 함께 한국 바이오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을 기대하며, 박 회장과 바이오니아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

<이가희 시카고 한국일보 한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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