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터데임대 풋볼팀의 한인 혼혈 코치 주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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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bc news>

▶오는 20일 애틀랜타 대학풋볼 챔피언십에 결승에 올라

노터데임대(Notre Dame University, 약칭 ND) 풋볼팀의 마커스 프리맨 코치가 오렌지 보울 경기에서 펜스테이트대를 27대 24로 누르고 20일 열리는 챔피언십 경기에 진출하자 전미 스포츠계가 그를 주목하고 있다.

마커스 프리맨 코치는 노터데임대 풋볼 코치 3년차로 1988년 이후 36년만에 노터데임 대학풋볼팀을 챔피언에 다시 올려 놓을 수 있을지가 커다란 관심거리다. 풋볼 코치 3년동안 ND의 전적은 34승9패다.

내셔널 챔피언십 경기에서는 오하이오주립대와 맞붙는다.

프리맨 코치는 흑인이면서 첫 아시안 아메리칸 코치로서 첫 대학풋볼 챔피언십을 거머쥘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그의 어머니는 한국인이므로 코리안 아메리칸 코치이기도 하다.

오하이오주립대 풋볼팀에서 활약한 그는 오는 20일 자신의 모교와 챔피언십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프리맨 코치는 루이지애나주립대(LSU)로 옮긴 브라이언 켈리 코치 밑에서 수비수 코디네이터로 있었으나 3년 전 코치로 승격해 올해 노터데임대를 최종 대학풋볼 결승에 올린 것이다. 브라이언 켈리 시절인 2012년도에 노터데임대는 결승전에 올랐으나 앨라배마대에 패했다.

현재 대학풋볼계에서 신데렐라로 떠오른 마커스 프리맨 코치는 부인과 더불어 6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인디애나에서 언론사 기자로도 일했던 그의 부인은 지금은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지만 오늘날 그가 있기까지 내조의 힘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39살이 된 프리맨 코치는 “어머니는 한국에서 아버지가 한국의 군 부대에 주둔할 때 사랑에 빠졌으며 미국으로 건너와 가정을 꾸리면서 항상 희생정신을 가르쳤다. 그러고 나면 추후 좋은 성과(수확)를 반드시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오는 20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세이디-벤츠 스타디엄에서 열릴 전미 대학풋볼 챔피언십 경기에서 수준높은 교육과 스포츠계의 명성과 전통을 가진 노터데임대가 전국 챔피언이 될지에 시선이 쏠린다. (사진)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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