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홍 변호사 후원의 탈북민 송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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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엘에이 에 자리잡은 고급 한정식 식당 한켠에서는 오랫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에 서로
서로를 얼싸않고 흥에 겨운 노래소리들이 들려온다 바로 최근 열렸던 2024년 로버트 홍 변호사 후원
탈북민 연말 송년의 밤 행사에서 이다. 다사다난 했던 2024년도 이제 달력의 마지막장을 남긴채 연말
끝으로 가고 있다. 2024년도 얼마 남지 않은채 희망과 소망을 품게하는 2025년을 불과 며칠 앞두고
미국내의 탈북민들도 한해동안 지내왔던 지인들과 모임을 가지며, 그동안의 즐거웠던 일들을 추억하며
음식과 간단한 술자리를 같이 하면서 송년회등의 모임을 갖곤 한다. 최근 미국에 있는 탈북민들도 재미
탈북민 지원회 로버트 홍 변호사의 주최와 후원으로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 하기위하여
탈북민 송년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지난 2009년 함경남도를 탈북해 미국에 정착한지 6년여가 되는
정순씨는 이번 탈북민 송년의 밤 행사를 위하여 멀리서 와서 호텔숙박까지 했지만 이번행사를 통해 고향의
정의 듬뿍 느겼다고 했다.

자유를 찾아 미국온 탈북민들은 L.A에 위치한 고급 한정식 식당인 ‘용수산’에 모여서 여러가지
노래자랑과 놀이과 공연등 다채로운 행사를 했다. 특히 이 식당은 개성출신의 실향민이 설립한 식당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서 탈북민 연말행사의 의미를 더 하였다. 재미탈북자지원회 주최로 멀리 알라스카,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유타주등 각지에서 탈북민 60여명과 다수의 한인교민들도 참석하여 성황을 이뤄었다고
이날 참석한 탈북민 정순씨는 전한다. 연말이 되면 더욱 고향 북한 생각이 많이 난다는 정순씨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많은 탈북민들이 이 송년모임에 대하여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족도 만나기 어려운데
1년에 한번 이렇게 만날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줘서 그렇다는 것이다. 이날 참석한 미주지역의 탈북민들은
식당종업원부터 미장공, 수선공, 스시맨등 직업도 다양했다고 했다. 송년의 밤 행사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도산’의 감독인 소프라노 클라라 신과 팝페라 가수이자 테너인 최원현씨가
축하공연을 했다고 정순씨는 설명한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인종의 용광로속에서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에 적응해 나가고 있는 탈북민들의
어려움과 외로움은 그 어느나라 출신보다도 더욱 크다고 정순씨는 전한다. 특히 사회주의 체제에서
성장하고 영어를 거의 접해 보지 못했던 미국 거주 탈북민들의 고충과 외로움은 연말연시의 명절기간이
되면 더욱 그 빈자리가 커진다고 그녀는 말한다. 공허한 탈북민의 마음에 이번 재미 탈북민 송년의 밤
행사는 그 어느때 보다도 탈북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진한 감동의 현장이었다고 했다. 지난 2009년
탈북하여 한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가 미국에 온지 6년여가 되가는 탈북민 정순씨의 마음은 더욱
그러했다.

이날 탈북민 송년모임을 통하여 오랜 이민 역사로 풍부한 미국생활의 정보를 가지고 있는 미주 한인들로
부터 많은 생활정보를 얻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고 정순씨는 말했다. 이날 행사 마직막에 통일을
갈망하는 노래’ 우리의 소원’을 탈북민들과 교민들이 함께 부르며 참석한 많은 탈북민들이 고향 생각으로
눈물에 젖어다고 했다. 북한에서 보냈던 고향 생각이 그녀의 뇌리를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갔고, 치솓는
북한내의 물가와 쌀값 그리고 브로커 비용등 여러가지 걱정 또한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이날 로버트 홍
변호사 후원의 탈북민 송년의 밤 행사는 미국에서 타향생활을 하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느끼는
많은 탈북민들에게 위로와 큰 용기를 주었다고 정순씨를 말하고, 하루빨리 이날 참석한 탈북민들과
정순씨가 바라는 것처럼 고향을 다시 방문하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래 본다고 말했다.

<한미자유연맹 부총재 김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