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25년 새해가 밝은지도 며칠이 되어간다. 새해에는 많은 이들이 자신들이 하는 일들에 더욱 열심히
매진하기도 하고 그동안 미뤄두었던 일들도 하곤 한다. 특히 미국은 개인주택이나 공동주택등이 50년 이상
노후된 건물들이 많아서 새로 집을 짓는일도 많이 하고, 특히 건물의 내부와 외부를 수리하는 일들을 많
예를 들면 건물설계, 배관설계등이나 상수도 공사, 전기, 타일, 용접, 목공, 페인트칠등의 수요가 매우 높다.
미국에 거주하는 탈북민들 중에도 손기술이 좋아서 이러한 직종에 근무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지난 2007년 고향인 양강도를 탈북하여 중국에서 오래동안 생활하다 지난 2015년에 미국 중서부에
정착하여 건축일을 하는 탈북민 피터 정씨의 새해 결심은 더욱 새롭고 활기차다. 북한에서 부터
주택기술자로 일하다가 중동지역에 파견되어 건축과 공사일을 해왔던 정씨는 미국에 와서는 마치 물 만난
물고기와도 같았다. 사방에 널려 있는 건설과 건축일 덕분에 그러했다.
오랫동안 건축과 건설노동일을 해오고 있는 탈북민 피터 정씨는 미국에서 건축과 관련된 모든 설계와
시공 모두 취업도 잘되고 임금도 높다고 이야기 한다. 특히 전기관련일, 상수도 보수, 화장실, 부엌수리,
벽수리, 페인트 칠등을 하면서 한인사회 뿐만이 아니라 학교, 병원, 소방서, 시청, 연구소 등을 짓고
수리하고, 공사예산이 수천달러부터 2000천만 달러까지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했다.
현장에서 직접 공사일을 아직도 하지만 , 프로젝트 매니저와 빌딩 인스펙터와 건축회장 경영자로
일하면서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대만족이라고 정씨는 즐거워한다. 북한에서는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었다고 했다. 북한에서는 각곳의 공사현장과 돌격대등 잠시도 쉴틈없는 건축일들을 했었다.
어릴때 부터 건축일과 수리일에 관심을 많이 가져왔던 피터정씨는 미국에 와서 미국의 대다수의 집들이
콩크리트와 시멘트 대신에 나무들로 지어진 것을 매우 흥미롭게 생각했다.
건축일은 신축공사보다도 리모델링 작업이 주라고 탈북민 피터정씨는 말한다. 중.대형 신축공사는
부지정리부터 환경평가, 설게, 건축허가등 그 과정도 길고, 외부적으로 여러가지 장애물이 많아 공사
진척이 느리고 이에 따라, 자금회전 또한 느리다고 했다. 영세한 한인 건축업계는 기존의 손톱장식이나
미용업을 하는 네일가게나 상가를 넓히거나 새로 이전해서 내부만을 꾸미는 작업이 주가 되고 가끔 다세대
주택 신축공사에 참여하기도 하는데 거의 한인 소유라고 했다. 한인 업주가 한인들이나 북한출신인 자신과
같은 건축업자들에게 일감을 주는 이유는 절대적으로 저렴하고, 사후 서비스를 받을수 있으며, 공사를
빨리 끝내주기 때문이라고 그는 너털웃음을 터뜨린다.
정씨는 한인교회에 출석하면서 많은 한인들을 보면서 미국에 와서는 권위의식, 체면, 나이, 선입견등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회와 풍요의 땅으로 알려진 미국이지만 처음
이민와서는 밑마닥 부터 시작한다는 자세로 살아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지금은 어느정도 건축업자로서
안정이 되가고 있지만 미국에 와서 처음부터 그의 길이 순탄했던것은 아니다. 정씨는 새해에는 더욱더
활기차게 사업을 확장시키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면 건축과 관련된 좀더 큰 회사를
만들어서 미국의 여러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한 자신의 사업이 잘 되면 중국을 통하여 북한의
고항과도 건축사업을 하고 싶다는 새해소망을 이야기 했다. 또한 하루 빨리 김정은 세습 독재정권이
무너져서 고향땅 양강도에도 진정한 자유와 평화가 오고 경제적으로도 굶주림이 없는 진정한 번영이
왔으면 하는 큰 바람이 있다고 정씨는 말하고 있다. 북한에도 자유와 자본주의 그리고 기독교 복음이
들어간다면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경제적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정씨는 강조한다.
<한미자유연맹 부총재 김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