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최고의 라면집은 어디일까? 사골육수와 면의 식감, 들어가기 힘든 지하 라면 음식점부터 한밤중에 먹을 수 있는 장소까지 다양하다. 시카고 라면 맛집을 앞으로 총 4회에 걸쳐 소개한다.
Akahoshi Ramen
아카호시 라멘(Akahoshi Ramen)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임시 레스토랑에서 본격적인 상설 레스토랑으로 변화했다. 5주 전부터 예약이 마감되고, 오픈 30분 전부터 밖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하지만 어렵게 자리를 잡고 처음 라면을 맛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꼭 주문해야 할 메뉴는 가게 이름을 딴 아카호시 미소다. 맛있는 냄비 볶음 콩나물, 돼지고기 차슈, 탱글탱글한 수제면이 아니더라도 진한 마늘 국물만 먹기 위해 줄을 서서 기꺼이 기다릴 수 있을 정도다. 예약은 매주 월요일 정오 5주 전부터 가능하다.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 Open Table 사이트에서 알림을 설정할 수 있다.
위치- 2340 N California Ave Chicago, Illinois 60647
예약- https://www.opentable.com/r/akahoshi-ramen-chicago?ref=16825
Monster Ramen
몬스터 라멘(Monster Ramen)은 시카고에서 가장 독특하고 맛있는 라면을 만들고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로건 스퀘어에 위치한 이 곳은 소뼈로 만든 흔치 않은 육수 규코츠를 전문으로 한다. 너무 무겁지 않고 진한 맛이 일품이며 얇고 탱탱한 수제면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달콤하고 고소한 비프잼, 와규 슬라이스, 버섯, 양념 달걀, 해초로 가득한 맥시멀리즘이 돋보인다. 감칠맛이 가득하지만 옥수수와 생 적양파의 신선함으로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
위치- 3435 W Fullerton Ave Chicago, IL 60647
Ramen Wasabi
로건 스퀘어의 라멘 와사비(Ramen Wasabi)는 돈코츠 육수를 만드는 데 45시간이 걸린다. 부드러운 돈코츠 라멘 한 그릇은 특히 굵은 면발과 기름진 삼겹살, 수란을 곁들여 먹으면 일본에서도 최고의 맛으로 손꼽힌다. 은은한 조명으로 가득찬 식당과 함께 이곳에서 한 그릇 먹으면 나른한 일요일 오후에 소파에 몸을 맡기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버섯을 베이스로 한 비건 옵션도 있으니 개인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국수를 즐길 수 있다.
위치- 2115 N. Milwaukee Ave. Chicago, IL 60647
예약- https://www.opentable.com/r/ramen-wasabi-logan-square?ref=16825
Menya Goku
노스 센터의 멘야 고쿠(Menya Goku)는 라멘 와사비의 자매 레스토랑으로 탄탄멘(tantanmen)이 주 메뉴다. 중국 쓰촨성에서 유래한 이 라면은 톡 쏘는 후추로 맛을 낸 돼지고기 육수의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얇은 면과 청경채, 부드러운 멘마, 감칠맛이 가득한 니쿠미소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 있다. 시카고의 봄은 기본적으로 겨울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에 혼밥은 4월에 하는게 가장 이상적이다.
위치- 2207 W Montrose Ave Chicago, IL 60618
<심영재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