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경찰, 불법 이민자 추방에 협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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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GN News>

트럼프 제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추방 등 대대적인 급습이 예고되는 가운데 시카고 경찰은 이 사안에 관련해 무조건 협조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민자들에 대한 검거에 대해 도울 수 있는 것과 도울 수 없는 사안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시카고 경찰의 정책 외에도 일리노이 주정부가 지역경찰이 이민자 지위에 대해 질문하거나 이민 단속 에이전트에게 협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량 추방이 예고되는 가운데 시카고 경찰은 이민자 지위로 인해 체포나 구금을 할 수 없으며 이민국 단속반에게 신병을 인도하기 위한 협력 등을 제공해 줄 수가 없다.

이민자 옹호자들은 이런 대량 검거 및 추방 정책 실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있는 상태라며 만약 이민국 단속반이 급습해 체포를 시도한다면 침묵할 권리가 있으며 또 문을 열어주지 않을 권리도 있음을 상기시켰다.

또 이민자 변호사와 즉시 연락할 수 있는 권리도 있다고 덧붙였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2021년 이민자들의 지위를 보호해 줄 법안을 강화한 바 있으며 다만 서류 미비 이민자로서 형사범으로 기소된 경우에는 추방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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