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와이든 미 연방 상원의원은 지난 28일 트럼프의 연방 자금 지원 중단 이후 미국에서 메디케이드 포털이 다운됐다고 주장했다. 와이든 상원의원은 같은 날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에 “어제 밤 연방 자금 동결 이후 50개 주 모두에서 메디케이드 포털이 다운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것은 하룻밤 사이에 수백만 명의 미국인으로부터 의료 보험을 빼앗으려는 노골적인 시도이며 사람들을 죽게 만들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연방 정부 자금지원 중단에 대해 소송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미시건주에서는 헤드 스타트 기금이 동결됐고 메릴랜드주에서는 아동 발달 보조금에 대한 접근이 차단됐으며, 뉴욕을 포함한 최소 20개 주에서 메디케이드 환급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책이 무모하고 위험하며 불법적이고 위헌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공보 비서관은 엑스에 “메디케이드 웹사이트 포털 중단에 대해 알고 있다”고 확인했으며, 현재로서는 지급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곧 포털이 다시 온라인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메디케어는 65세 이상 및 특정 장애나 질환이 있는 65세 미만의 일부 사람들을 위한 연방 건강 보험이다.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라는 연방 기관에서 메디케어를 운영한다. 메디케어는 연방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비용과 보장 범위에 대한 표준이 정해져 있다. 거주 주에 관계없이 개인의 메디케어 보장 범위는 동일하다.
반면, 메디케이드는 저소득층 등 일부 사람들의 의료 비용을 지원하는 연방 및 주 공동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각 주마다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므로 자격 요건과 혜택은 주마다 다를 수 있다.
<심영재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