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불법체류 외국인 3,000명 이상 체포(27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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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이터>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근 며칠 동안 3,014명의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고 2,277명을 구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급습은 국경 보안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과 주 및 연방법을 위반하여 미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에 대한 구금 조치에 따른 것이다.

ICE는 지난 26일 956명을 체포하고 554명을 구금했으며, 25일 286명 체포, 421명 구금, 24일은 593명과 449명을 각각 체포 및 구금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은 1,179명을 체포하고 853명이 구금조치 됐다. 미 국토안보부는 지난 23일부터 불법 이민자 체포에 대한 일일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보안을 목표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4년 동안 외국 스파이, 테러리스트, 잠재적 테러리스트, 갱단, 카르텔, 초국가적 범죄 조직, 악의적 의도를 가진 적대적 행위자 등 수백만 명의 불법 외국인이 미국에 입국하는 등 전례 없는 수준의 대규모 침입이 있었다고 명시했다.

톰 호먼 국경차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거리에서 범죄자를 쫓아낼 때마다 거리는 더 안전해지고, 우리가 성매매 피해 아동을 발견할 때마다 한 생명이 구해지며, 국경에서 펜타닐 1파운드가 압수될 때마다 이 나라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몇몇 대도시에서는 시장들의 저항이 있었다. 에드 게이니 피츠버그 시장은 지난 27일 “우리시는 ICE와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와 덴버 시장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뉴저지주의 라스 바라카 뉴어크 시장은 영장 없이 이뤄진 지역 시설 급습과 이민단속대상자 및 시민 구금을 비판했다.

바라카 시장은 또한 “구금된 사람들 중 한 명은 미 육군 퇴역 군인 출신으로, 군 기록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당하는 모욕을 겪었다”며 “이 끔찍한 행위는 부당한 수색과 압수로부터 국민의 신체, 주택, 문서 등의 안전을 보장할 권리를 명시한 미국 수정 헌법 제4조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ICE 외에도 다른 연방 기관들도 불법 이민자 단속에 나서고 있다. 지난 23일 벤자민 허프먼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여러 기관의 법 집행관들에게 불법 외국인에 대한 조사 및 구금 권한을 부여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마약 단속국, 알코올, 담배, 총기 및 폭발물 단속국, 미국 연방 보안관 및 연방 교도소국이 포함됐다.

미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지난 행정부의 개방적인 국경 정책 덕분에 우리는 폭력 범죄자와 갱단이 미국 사회를 위협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오늘의 조치는 법 집행관들이 불법으로 입국한 외국인을 식별하고 체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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