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중국의 AI 앱 딥시크가 출시된 이후 전 세계 AI시장을 흔들어 놓고 있다. 이에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한 방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메타가 AI 역량에 대한 투자를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AI 기술에 약 6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을 약속하며, 자본 지출과 인프라에 많이 투자하는 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략적 이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저커버그는 이어 “딥시크 회사의 오픈 소스 언어 모델로 인해 전 세계적인 오픈 소스 표준이 생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타는 4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매출은 483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주당 순이익은 8.02달러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 순이익은 49% 각각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딥시크가 진정한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회장은 지난 29일 주주와 애널리스트들에게 “분명히 이제 모든 것이 상품화되어 널리 사용될 것”이라며, 2025 회계 연도에 AI 및 AI 관련 인프라를 발전시키기 위해 8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용량 제약을 제거하는 데 필요한 지출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687.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AI 사업에서 연간 매출은 130억 달러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공화당 하원의원들과의 회의에서 “딥시크가 미국 기술 기업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후보자는 “딥시크의 저렴한 AI 모델이 정직하게 만들어졌다고 확신하지 못한다”며, “미국의 기술, 첨단 반도체 및 기타 지적 재산을 훔쳐서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9일 상원 상무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이 메타의 개방형 플랫폼에 의존하고 엔비디아의 칩을 많이 사서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AI 및 암호화폐 담당 국장인 데이비드 색스는 지난 2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AI 개발 분야에서 우리를 매우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우리가 3~6개월 정도 앞서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매우, 매우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말했다.
<심영재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