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의료센터 고압 챔버 폭발로 5 세 아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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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BC Chicago>

지난달 31일 디트로이트 교외의 한 의료시설에서 고압 산소 챔버가 폭발하여 입원중이었던 5세 아이가 사망하고 그의 어머니가 부상을 입었다. 고압 산소 챔버 폭발은 오전 8시경 디트로이트 북쪽 트로이에 있는 옥스포드 센터에서 발생했다. 

미시간 주 로열 오크 출신의 이 어린이는 기계 안에 있었으며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트로이 경찰서는 “폭발 당시 아이의 어머니가 챔버 바로 옆에 서 있어 팔에 약간의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고압 산소 요법은 일반 기압보다 높은 밀폐된 공간에서 순수한 산소를 공급하여 사람의 신체에 산소 공급을 증가시킨다. 이 클리닉은 그러면서 감압병, 심각한 조직 질환 또는 상처, 혈관에 갇힌 기포, 일산화탄소 중독, 방사선 치료로 인한 조직 손상에 대한 치료가 이 요법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트로이 소방서는 “고압 챔버에는 일반 방의 산소량의 최대 5배에 달하는 100% 산소가 포함돼 있다”며, “가압된 환경에 이렇게 많은 양의 산소가 존재하면 가연성이 매우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관은 이어 초기 조사를 실시했지만 매우 드문 경우라 아직 화재 원인을 확실하게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옥스퍼드 센터 직원들도 그 방에 있었지만 다른 부상은 보고되지 않았고 폭발은 챔버에 국한됐다.  

옥스퍼드 센터는 이메일을 통해 고압 산소실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우리가 봉사하는 어린이들의 안전과 복지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전했다. 그들은 이어 15년 동안 이런 일은 없었으며, 아직 원인을 알지 못하지만 앞으로 진행될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폭발과 화재에 대한 조사는 주 정부에 넘겨질 예정이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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