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뤼도, “펜타닐 차르 임명하겠다”
▶ 중국, 관세 보복조치 시작
미국이 멕시코에 이어 캐나다에 대해서도 한 달 동안 관세 부과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4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캐나다에 대한 관세 25%는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의 두 번째 전화통화 이후 발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의 북부 국경을 보호하고 미국으로의 펜타닐 유입을 막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3억 달러 규모의 국경 보안을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모든 미국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나의 책임이고, 나는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이 초기 결과에 매우 만족하며, 지난 1일 발표한 관세는 캐나다와의 최종 경제 협상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30일 동안 일시 중단될 것”이라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엑스계정을 통해 관세 유예를 발표하면서 펜타닐 차르(Fentanyl Czar)를 임명하고, 카르텔을 테러리스트로 지정하며, 미국-캐나다 국경에 대한 24시간 감시를 보장하는 새로운 계획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트뤼도 총리에 따르면, 캐나다는 범죄, 펜타닐 유입 및 자금 세탁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과 합동 타격 부대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트럼프와 트뤼도는 모두 2억 달러의 자금으로 조직 범죄와 펜타닐에 대한 새로운 정보 지침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거의 10,000명의 최전방 요원이 국경 보호를 위해 일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트뤼도는 지난 2일 캐나다가 1000억 달러 이상의 미국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에르 포일리에브르 야당 대표는 “트럼프의 관세는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다”며, 맞대응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어 액화천연가스, 석탄, 농기계 및 기타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포함한 보복 조치를 취했다.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 수입에 대한 15%의 추가 관세와 더불어 미국산 원유, 농기구, 특정 자동차 및 트럭에는 10%의 관세가 부과된다. 또한 중국 정부는 첨단 기술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특정 주요 광물의 수출을 제한했다. 뉴욕 타임스는 중국이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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