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는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한 이민자들을 지난 4일부터 관타나모 수용소로 이송하기 시작했다.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에서 관타나모로 가는 첫 비행이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래빗은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트럼프 대통령은 농담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이 전 세계 국가의 불법 범죄자들의 투기장이 되는 것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국방부와 국토안보부에 9/11 테러 관련자를 포함한 군 죄수를 수용하는 데 사용된 관타나모에 3만 명 규모의 이민자를 수용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관타나모 수용소는 테러 용의자를 수용하는 군사 기지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 곳은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면서 고문과 학대 혐의로 악명을 떨친 곳이기도 하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 시설의 운영을 중단하려고 했다. 그러나 크리스티 노엠 현 국토안보부 장관은 “적법한 절차를 따를 것이며 관타나모 시설은 우리에게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엠 장관은 여성과 어린이가 이 시설에 수감될 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엘살바도르와 협약을 맺고 이들 국가가 추방된 이민자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등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한 이민자들을 추방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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