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도 DEI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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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이터>

구글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뜻하는 DEI 채용 정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4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미국 전역과 전 세계 여러 국가에 계속 투자할 것이지만 앞으로는 더 이상 열망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상 우리가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곳에서 최고의 인재를 고용하고,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모든 사람을 공정하게 대우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고, 이것이 앞으로 여러분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구글 본사의 흑인과 라틴계 직원은 전체 직원의 10% 미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의 정치매체 더힐은 구글과 다른 많은 기업은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손에 의해 사망한 후 전국을 휩쓴 시위 속에서 DEI 노력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법 집행 기관과의 상호작용부터 주택과 자본에 대한 접근, 의료, 교육, 직장에 이르기까지 삶의 모든 측면에 스며들어 있는 ‘조직적 인종주의’에 맞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그러면서 “2025년까지 소수계 인종의 간부 승진을 3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알파벳(Alphabet Inc.)에 1억 75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여 흑인 사업주, 스타트업 창업자 및 개발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

DEI에서 벗어나기로 한 구글의 결정은 할리 데이비슨, 로우스, 존 디어, 타깃의 움직임에 따른 것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구글 대변인은 더힐에 “우리는 최근 법원 결정과 이 주제에 대한 행정명령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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