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브라이언 톰슨 CEO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루이지 만지오네가 지지자들로부터 30만 달러에 가까운 기부금을 받았다.
만지오네의 법적 변호를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 12월 4일 위원회(범행날짜를 딴 이름)는 만지오네의 변호인들과 접촉했으며, GiveSendGo를 통해 모금한 29만 7천 달러를 만지오네의 소송비용으로 지불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만지오네의 수석 변호사 카렌 프리드먼 아그니필로는 12월 4일 위원회에 “1만 명 이상의 개인 기부자들이 보내준 쏟아지는 지원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만지오네의 살해사건으로 전국적으로 건강보험 업계에 대한 분노와 특히 그에 대한 동정심이 쏟아졌다.
12월 4일 위원회는 게시글에서 “언론이 만지오네를 악마화하려 애썼지만 일반 미국인들은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어 “만지오네에게 부과된 혐의는 근본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자금이 그에 대한 법률적 방어에 쓰이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만지오네를 위한 모금을 계속할 계획이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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