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의원, “그린란드 이름을 ‘레드, 화이트, 블루랜드’로 바꾸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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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 카터 의원 [The Hill]

버디 카터 공화당 하원의원은 그린란드의 이름을 레드, 화이트, 블루랜드로 변경하는 것으로 하는 새로운 법안을 지난 11일 발의했다.

‘2025년 레드, 화이트, 블루랜드 법’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더그 버검 내무장관에게 명칭 변경 이행을 감독하고 공식 문서와 지도에서 그린란드를 변경된 이름으로 표기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또한 법안은 트럼프가 덴마크와 그린란드 구매 또는 다른 방법으로 인수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갈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카터 의원은 법안을 소개한 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그린란드 매입을 국가 안보 우선 순위로 정확하게 파악했으며, 그가 이 기념비적인 협상에 서명하면 그린란드 국민이 가장 자유로운 국가에 합류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덴마크의 지배하에 있는 자치 국가인 그린란드 매입에 거듭 관심을 표시해 왔다. 그는 미국이 이 섬을 인수하는 것이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미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미국이 영토를 확장하는 성장하는 국가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 파나마 운하를 재탈환할 것을 촉구하고 캐나다 합병도 주장했다.

그린란드와 덴마크는 트럼프의 그린란드 인수 추진에 강력히 저항하고 있다. 뮤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폭스 뉴스에 출연해 “우리는 덴마크인이 되고 싶지 않고, 미국인이 되고 싶지도 않다. 우리는 그린란드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도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며 독립에 대한 결정은 그린란드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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