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우크라, 사우디에서 만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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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로이터]

미국과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다음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는 러시아와의 휴전 및 평화 협정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지난 6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동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오벌 오피스 충돌이후 발표된 내용이라 양국 관계가 어느 정도 완화 조짐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위트코프는 백악관 밖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현재 리야드(Riyadh) 또는 제다(Jeddah)에서 우크라이나측과 회담을 하기 위해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담장소를 계속 논의 중에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것이며, 평화 협정과 초기 휴전을 위한 틀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5일 다음주에 미국 관리들과 회의를 열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의 최측근인 안드리 예르막은 미국의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과 이야기를 나눴다. 젤렌스키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정보공유를 중단함에 따라 트럼프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고 소셜 미디어에 광물 거래에 서명할 의향이 있다는 글을 올렸다.

위트코프는 “우크라이나와의 관계가 정상화되고 모든 것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 서한이 매우 긍정적인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광물 거래 재개에 대한 약속은 유보했다. 그는 “젤렌스키가 서명을 하겠다고 제안한 것 같고, 그가 이를 따를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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