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관세위협 철회

17
더그 포드 주총리(좌)와 트럼프 대통령(우) [The Daily Beast]

▶ 캐나다 온타리오주도 전기료 인상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관세 인상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는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 주 총리가 11일 오후 미국에 대한 전기료 인상을 철회함에 따라 이뤄진 조치다.

당초 지난 11일 오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무역 전쟁이 격화되면서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부과한 전기 요금에 대응하여 캐나다에 대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지만, 미 대통령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에게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이들 금속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캐나다에 대한 추가 관세를 위협하면서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국가에 대해 4월 2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언급했다.

여기에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포함되어 있으며, 트럼프는 “본질적으로 캐나다의 자동차 제조 사업을 영구적으로 폐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지난 10일 미국의 캐나다 관세에 대응하여 미국 3개 주에 대한 전기 수출에 25%의 할증료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 추가 요금은 미시간, 미네소타 및 뉴욕 전역의 150만 가정과 기업의 전기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온타리오 정부는 밝혔다. 총 비용은 하루에 최대 40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에서 추가 요금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일하게 합리적인 것은 캐나다가 51번째 주가 되는 것”이라면서 “그러면 모든 관세와 그 밖의 모든 것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캐나다인의 세금은 크게 줄어들고, 군사적으로나 그 어느 때보다 더 안전해질 것이며, 더 이상 국경 문제는 없을 것이고,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강력한 국가의 큰 부분이 될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했지만, 한 달 동안 관세유예를 발표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관세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심영재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224.283.8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