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웨스턴 대학교 구내식당 파업…식당 중 절반 문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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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폭스 32>

에반스턴에 있는 노스웨스턴 대학교 구내식당의 절반가량이 문을 닫았다. 구내식당 직원들의 파업으로 학생들의 고민거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해당 소식을 전한 폭스32에 따르면, 학교내 카페테리아 및 식품 서비스 직원들은 지난 10일부터 문을 닫았고 14일에는 대학교 캠퍼스내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구내식당 직원 베로니카 레예스는 “이번 주 초, 동료들과 저는 공정한 계약을 맺을 자격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파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약 500명의 노스웨스턴 지역 요리사, 계산원, 바리스타, 식기 세척기, 케이터링 직원들은 지난해 8월 말부터 계약이 없는 상태였다. 이들은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식품 서비스 회사 중 하나인 컴파스 그룹에 고용돼 있었다. 

루 윅스 유나이트 히어(UNITE HERE) 위원장은 “우리는 공정한 임금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정말 좋은 건강 보험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근로자들이 빈곤층으로 전락하지 않고 은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노스웨스턴 대학교 학생들도 파업 중인 노동자들을 지지하기 위해 피켓 시위에 동참했다. 4학년 줄리안 페퍼는 “지난 며칠 동안 식당 서비스의 절반이 중단됐다”며, “이는 학생으로서 우리가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인데, 어느 날 아침에 학교에 왔는데 갑자기 식당의 절반이 문을 닫았다면 학생들이 화가 났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스웨스턴 대학교 대변인은 성명에서 파업 중인 근로자들에게 즉각적인 16% 인상과 성과급 보너스는 물론 계약 기간 동안 시간당 7달러의 인상과 연금 기여금의 80% 인상을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계약 협상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신속하고 공평한 해결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파업 중인 외식업 종사자 멜리사 왓킨스는 더 나은 제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모두가 월급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고, 우리는 단지 생계를 유지하고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부양할 수 있도록 공정한 임금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폭스32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노스웨스턴 역사상 최초의 식품 서비스 파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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