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2억 1400만 달러 규모 투자사기 관련자 7명 기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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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ox chicago>

시카고에서 이른바 ‘펌프 앤 덤프’라는 약 2억 1400만 달러의 규모의 투자사기 사건에 대해 관련자 일당 7명이 해당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0일 시카고 지방법원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중국에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주장하며 케이먼 제도에 설립된 중국 리버럴 에듀케이션 홀딩스의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은 한 아시아계 사람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서 미국에 기반을 둔 투자 고문으로 사칭하며 상당한 수익을 약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허위 홍보와 조직적인 거래로 주가가 부풀려졌고, 그 후 피고인들은 대량의 주식을 팔아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그 사이 투자 가치가 급락했고, 투자자들 중 일부는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 수사 과정에서 연방 당국은 이 사기를 통해 얻은 수익금 약 2억 1400만 달러를 압수했다. 검찰은 피해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돌려주기 위해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증권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일당들은 다음과 같다(영문표기). 

Lim Xiang Jie Cedric, 50, Malaysia

Ming-Shen Cheng, 36, Taiwan

Ko Sen Chai, 57, Malaysia

King Sung Wong, 39, Malaysia

Siong Wee Vun, 37, Malaysia

Chien Lung Ma, 54, Taiwan

Kok Wah Wong, 56, Malaysia

피고인들은 현재 구속상태는 아니나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각 피고인은 증권 사기의 경우 최대 25년, 온라인 사기의 경우 최대 20년의 연방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당국은 또다른 피해자들의 신고를 촉구하고 있다. 이 사기의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되면 온라인 양식을 작성하거나 1-800-CALL-FBI(1-800-225-5324)로 전화하여 FBI에 연락할 수 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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