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관헌(칼럼니스트/시카고)
필자는 지난 <2016미국대선#20>을 끝으로, 아주 신기한 이번 11.8.일 대통령선거에 대한 칼럼도 이제는 다 썼다고 생각하였었다. 하지만 1주일 내내 미국 각지에서는 우리가 헌법에 따라 뽐은 <우리 미국대통령>당선자에게 <트럼프는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거리에서 소란을 떨고 있는 일부 미국 시민들의 격렬한 저항을 보면서, 필자의 미국생활 46년간, 8번의 미국대통령선거에 참여하면서도 처음 있는 이 이상한 선거에 대하여 다시 성찰을 하게도고, 다시 이 칼럼을 쓰게 되었다. 지난날의 선거는 프라이머리가 있는 3월이 오면 대통령후보들의 정치성향과 민주, 공화양당의 정강정책이 선명해서 어느 당, 어느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가 분명해지고, 쏟아져 들어오는 지원요청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가 분명하여 어느 자리에서 든 당당하게 토론하고 또 동포들과 이웃들에게 왜 내 후보를 밀어야 한다고 몇 번 외쳐대고, 스포츠 하듯 랠리에 나가 응원하고, 전국모임에도 아시안 얼굴을 보이기 위하여 몇 번 참석하면 어느 듯, 우리 미국대통령이 선출되고, 또 4년을 그렇게 보내곤 하였었다. 심지어 역사상 처음이라며 떠들썩하던 2008년, 미국43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큰 정부, 시장경제에 대한 부정적입장만이 선명하게 선택의 조건으로 나타나서 맥케인을 지지하였고, 이미 나이 많은 대통령후보인 후보의 어머니를 갈라에서 맞나보고는 그 서민적 가정이 흠뻑 좋아져서 끝까지 밀었지만 떨어졌었다.
4년 더 연임을 한 오바마 대통령은 그가 실망스런 경제정책, 중동정책, 이민정책, 교육, 사회 등 많은 정책수행이 미국의 Founding Fathers들의 건국이념과 멀어져갔고, 미국국가위상이 점점 Decline되어가고 있다고 염려하게 되었고, 힐러리는 오바마보다 더 정직하지도, 애국적이지도 못한, 실수 많은 기성정치인으로 더는 민주당에게 더 정권을 맞길 수 없어, 이번엔 꼭 공화당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프라이머리가 진행되면서 전반적인 기류가 바뀌면서 워싱턴의 부정직하고 무능한 기성세력이 개혁세력과 대립하는 양상을 형성하더니 민주당의 개혁사회주의자 샌더스가 가 결국 무너지고 기득권세력인 힐러리가 후보가 되고, 17-8명의 공화당 예비후보들이 각추를 겨루며 디베이트에 참여하면서 비정치인인 트럼프가 기성정치인을 하나하나 밀쳐내고 결국 공화당후보가 됨으로서 2016년은 민주, 공화당의 대치가 아니라 기성정치꾼에게 정권을 마껴 보느냐? 아니면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재탄생시키는 운동을 하느냐? 양자택일의 길로 접어들었었다. 그것은 정책대결이 되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에 대한 인격살인으로 대선정국을 주도하려는 힐러리의 선거운동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사실 이것은 지난 수십년 간 미국을 비롯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Political correctness(politically correct)에 기대며, 모든 정치, 사회문제를 보는 개인의 견해로 여성, 소수민족, 성 소수자, 장애자, 노년 층 등 사회적 약자(?)를 평등하게 보아야한다는 입장에서 트럼프를 비난하며, 그 동안 소위 부당하게 약자로 취급받았다고 믿는 피해자들을 부추기며 그들의 가해자들에게 그들의 정치적 입장을 바꾸어야 한다며 트럼프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번 2016미국대선에서 트럼프후보를 racist(인종차별), homophobia(반 LGT), sexist(성 차별), xenophobic(반 외국인, 반 타종교), hypocrites(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라고 연속적으로, 똑 같은 말로 반대 후보인 힐러리와, 주류언론, Faminist 운동가들, 그리고 이들에게 넘어간 우중들이 똑 같이 반 트럼프전선을 형성하며 이들의 선전 선동을 믿고 따라서 트럼프지지자들은 자기를 들어내지도 못하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Deplorable(창피한 사람)이라는 악명을 쓰고 말았었다. 모든 것이 지나고 난 지금, 우리가 트럼프의 사람됨을 보면, 그야 말로 초, 중, 고등학교의 군사교육과 위대한 미국인 교육을 철저히 받았고, Ivy League 중 하나인 UofPenn에서 Management를 공부하였으며 철저한 가정교육과 훌륭한 자기관리로, 극히 건강하고 정상적인 신사, 미국을 사랑하는 최고의 대통령 감을 뽑았다는 자부심을 갖게 된다. 지금 1주일 넘게, 미국 각지에서 극소수, 힐러리 추종자들이 트럼프는 <Not My President>라며 데모를 하지만 이는, 지금 광화문에서 야당지도자들을 따라 촛불을 든 동포들, “헌법을 따르라” 하지 못하고 나라를 부수라고 한다면 이 또한 <Our President>를 내 대통령이 아니라고 우기는 미국의 데모꾼과 무엇이 크게 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