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발 킬머를 위한 묵념의 시간: “Thank you, 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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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피플>

톰 크루즈가 고인이 된 자신의 옛 친구이자 동료인 발 킬머를 추모했다. 

올해 62세인 크루즈는 지난 3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네마콘 2025에 참석하여 <미션 임파서블: 최후의 심판>의 시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톰 크루즈는 1일 65세로 세상을 떠난 발 킬머를 위해 관객들과 함께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오늘 시작하기 전에 잠시 시간을 내어 저의 소중한 친구인 발 킬머를 기리고 싶다.”고 말하며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톰 크루즈는 이어 “내가 그의 작품과 인간으로서 그를 얼마나 존경했는지, 그가 탑건에 합류하고 탑건을 위해 돌아와 준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영광인지 말할 수 없다”면서 “매버릭으로 돌아와줘서 정말 감사하고 영광이며, 우리 모두 잠시 시간을 내서 그와 함께했던 멋진 시간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묵념이 끝난 후 톰 크루즈는 “땡큐 발”이라고 전했다. 

발 킬머는 지난 1일 화요일 폐렴으로 사망했고 그의 딸 메르세데스 킬머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발은 2014년에 인후암 진단을 받았으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톰 크루즈는 1986년 오리지널 탑건 영화에서 발 킬머와 함께 주연으로 출연했다. 발 킬머는 주인공 캐릭터의 라이벌인 톰 ‘아이스맨’ 카잔스키로 열연을 펼쳤다. 두 사람은 2022년 탑건 속편인 매버릭에서 다시한 번 재회했다. 영화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는 2021년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발 킬머가 속편에 출연하게 된 데에는 톰 크루즈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톰 크루즈와 발 킬머는 화면 밖에서도 오랜 세월 동안 좋은 친구로 지냈다. 2022년 톰 크루즈의 60번째 생일을 맞아 발 킬머는 엑스에 글을 올렸다. “생일 축하해, 톰 크루즈!”라는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고인은 2022년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속편을 위해 톰과 다시 작업하는 것은 오랫동안 잃어버린 친구와 재회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톰 크루즈와 함께 작업한 것이 가장 큰 기쁨이었다고 덧붙였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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