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전 영국 총리, 미국 여행 중 ‘타조 공격’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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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중 타조에게 공격당한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carrielbjohnson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부인 “혼자 보기엔 너무 웃겨서”…영상 공개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미국 텍사스의 한 사파리 공원에 가족 여행을 갔다가 야생 타조에 손을 물리는 해프닝을 겪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폭스뉴스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슨 전 총리의 부인 캐리 존슨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존슨 전 총리가 공원에서 차를 타고 가던 중 창문 너머로 타조에게 공격당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창문을 열고 차를 몰고 가던 존슨 전 총리는 커다란 타조 한 마리가 다가오자 속도를 줄이고 타조를 향해 손짓을 했다.

가까이 다가온 타조는 순식간에 열린 창 너머로 고개를 내밀어 존슨 전 총리의 한쪽 팔을 부리로 쪼았고, 깜짝 놀란 존슨 전 총리는 자기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으며 서둘러 차를 몰고 자리를 떠났다.

존슨 전 총리의 팔에 매달려 있던 어린 자녀는 재미있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존슨 전 총리 부인은 영상을 올리면서 “공유하지 않기에는 너무 재미있는” 영상이라고 설명을 달았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게시글 등에 따르면 존슨 전 총리 가족은 미국 텍사스주에 가족 여행을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러 논란 끝에 2022년 총리직에서 물러난 존슨 전 총리는 재임 기간에도 흐트러진 머리와 어수룩하고 괴짜 같은 행동으로 주목받았다.

2021년 한 야외 행사에 참석한 존슨 전 총리가 우산을 제대로 펴지 못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유튜브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특유의 ‘몸 개그’로 화제가 되곤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