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PS, 우표 가격 78센트로 인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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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

미국 우정청(USPS)은 이번 주 재정 안정성을 위해 일등급 영구 우표(first-class forever stamps) 가격을 73센트에서 78센트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정규제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오는 7월 13일부터 가격 인상이 시행되며, 우편 서비스 전반에도 약 7.4% 인상이 예상된다. 미국내 및 국제 엽서, 기타 우편 상품에도 비슷한 인상률이 적용된다.

이번 요금 조정안은 2024년에 우표 가격이 68센트에서 73센트로 인상된 것과 비슷한 인상안을 따르고 있다.

새로운 제안이 승인되면 해당 우표의 가격은 50센트였던 2019년에 비해 56% 인상될 전망이다.

USPS는 성명에서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며 오랜 예산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10개년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이러한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정청 측은 USPS 요금이 국제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며, 운영 비용에 대한 납세자 자금 지원을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디지털 시대에 우편물량이 계속 감소하고 아마존과 같은 업체가 자체적으로 많은 배송을 시작하면서 USPS는 재정적 압박에 직면해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러한 압박은 최근 몇 년 동안 더욱 심해져 요금 인상과 운영 개혁을 추진하게 됐다고 미 우정청은 밝혔다.

지난 3월 사임한 루이스 드조이 전 우정청장은 “결함이 있는 가격 책정 모델을 바로잡기 위해 우편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더그 툴리노 우정청 부청장이 우정청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으며, 우정청은 일주일에 6일, 또는 많은 지역에서 7일에 걸쳐 1억 6900만 개 이상의 주소로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USPS를 상무부의 통제하에 두어 감독을 강화하고 손실을 줄이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2024 회계연도에 우정청은 주로 우표, 제품 및 서비스 판매를 통해 약 795억 달러의 영업 수익을 올렸지만, 95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우편규제위원회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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