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입 반도체에 대한 새로운 관세율을 이번 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웨스트팜비치 별장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에 그랬던 것처럼 반도체와 칩 및 기타 여러 품목에 대해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그러면서 “칩과 반도체 등도 우리나라에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미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다른 나라, 특히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들이 우리에게 사용한 불공정한 무역 균형과 비관세 장벽에 대해 면죄부를 받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에 발표된 관세에 대해 예외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다가오는 국가 안보 관세 조사에서 반도체와 전자제품 공급망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의약품 공급망의 국가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관세 부과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리는 이 나라에서 약을 만들고 싶고, 이 나라에 없는 회사에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전쟁이 나거나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중국과 다른 여러 나라에 의존하지 않도록 미국에서 약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지난 13일 ABC와의 인터뷰에서 전자 제품 수입 범위가 반도체에 초점을 맞춘 별도의 관세 계획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에 발표된 관세 및 국경 보호국의 업데이트된 지침에 따르면 상호관세에서 제외되는 품목에는 스마트폰, 컴퓨터, 서버, 노트북, 태블릿, 마더보드, 프로세서, 메모리 모듈, 반도체 장치 제조에 사용되는 기계, 집적 회로, 평면 패널 디스플레이 및 관련 장치가 포함된다.
러트닉 장관은 “이들 품목들은 아마도 한두 달 안에 부과될 반도체 관세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나바로(Peter Navarro) 백악관 경제 보좌관은 13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라 시작된 칩 공급망 조사를 통해 관세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법에 따라 미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수입품을 제한할 수 있다. 구리 및 목재 산업은 이미 지난 두 달 동안 조사를 받은 바 있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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