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총영사관 재외선거 준비 ‘본격’

306

조기대선 6월3일 확정에 유권자 등록 시작
국외부재자 신고·재외선거인 신청 4월 24일 마감

주시카고총영사관(김정한 총영사)이 본격적인 재외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한국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따른 조기대선 날짜가 8일(한국시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6월3일(화)로 확정됐다. 주시카고총영사관은 재외선관위(문승환 위원장, 우창호 부위원장)를 출범하고,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재외선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국외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을 안내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재외선거의 경우 선거일 40일 전인 4월 24일(목)까지 국외부재자 신고 혹은 재외선거 등록을 마쳐야 투표할 수 있다.
국외부재자 신고 대상은 한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선거권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또한 사전 투표 기간 개시일 전 출국해 선거일 후에 귀국이 예정된 여행객이나 선거일까지 귀국하지 않는 외국 거주 주재원과 유학생 등이다.
신고서는 한국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ova.nec.go.kr), 이메일(ovchicago@mofa.go.kr), 서면(우편, 공관 방문, 관할구역을 순회하는 공관 직원) 등의 방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메일 제출의 경우 본인의 이메일 주소로 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다.
한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거나 말소된 영주권자로 직전 선거였던 22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재외선거인 명부에 등재되지 않은 사람은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 대상자다.
또 직전 선거에서 재외선거인 명부에 등재됐더라도 성명, 여권번호, 생년월일, 등록기준지, 주소, 전화번호 등에 달라진 사항이 있다면 변경 신청을 해야 한다.
시카고총영사관은 신청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순회 접수를 할 예정이다. 글렌뷰 중부마켓에서 4월 19일~20일 오후 1시에서 5시까지 방문 접수를 받는다.
재외선거는 시카고 총영사관을 비롯한 공관과 별도 지정된 재외투표소에서 방문 투표 방식으로 실시된다. 시카고 지역 재외투표소 소재지와 운영기간 등은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 공고될 예정이다.
재외선거 기간은 본 선거 14일 전인 5월20일(화)부터 25(일)까지 6일 동안이다. 투표 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재외선거인은 투표소에서 신분증명서와 국적 확인에 필요한 서류의 원본을 제시해야 한다. 국적확인 서류에 사진이 첨부된 경우 별도의 신분증을 지참할 필요는 없다.
시카고 재외선관위로 파견된 우창호 영사는 “재외투표소 소재지와 운영기간 등은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 공고될 예정”이라며 “사전 국외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윤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