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항공사가 사용하려던 보잉 항공기가 지난 19일 미국 보잉 생산공장에 다시 착륙했다.
중국 샤먼 항공으로 향하던 737 맥스 항공기가 현지 시간으로 오후 6시 직후 시애틀의 보잉 필드에 착륙한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샤먼 브랜딩으로 도색된 이 항공기는 보잉의 저우산(Zhoushan) 마감 센터에서 최종 작업과 중국 항공사로의 인도를 위해 대기 중이었다. 그러나 다시 5,000여 마일 떨어진 미국으로 향했으며, 해당 여정에서 괌과 하와이에 급유를 위해 잠시 들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기본 관세를 145%로 인상했고,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125%의 관세를 부과하며 보복에 나섰다.
항공 컨설팅 그룹 IBA에 따르면 새로운 관세로 인해 약 5500만 달러 상당의 보잉 제트기를 납품받는 중국 항공사는 관세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737 맥스를 미국으로 반환하기로 최종 결정한 주체가 누구인지는 보잉과 샤먼 모두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보잉의 737 맥스는 두 차례의 치명적인 추락 사고를 기록한 바도 있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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