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카 스트리트 레이스 7월 5-6일
도로 폐쇄 일정 발표… 교통 혼잡 예상

올여름 시카고 도심이 다시 한번 엔진의 굉음과 환호성으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2025 나스카 시카고 스트리트 레이스(NASCAR Chicago Street Race)’가 오는 7월 5일(토)과 6일(일) 이틀동안 그랜트 파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 도심 레이스는 시카고 여름의 대표 스포츠·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약 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행사는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열혈 팬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대형 이벤트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경주의 출발과 결승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버킹엄 분수 앞 사우스 콜럼버스 드라이브의 남측이다.(지도 참조) 레이스 코스는 50바퀴를 도는 루프 110, 75바퀴를 도는 그랜트파크 165로 두 종류이다.
시카고시는 대회를 앞두고 주요 도로의 단계적 폐쇄를 예고했다. 레이스가 이뤄지는 주요 도심 도로는 6월 2일부터 순차적으로 제한되며, 6월 25일부터는 본격적인 도로 폐쇄로 인해 도심 곳곳에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행사 이후에는 그랜트 파크 복구 작업이 이어지며,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열릴 롤라팔루자 페스티벌을 위한 준비도 병행된다. 이에 따라 여름철 도심 이용 시 철저한 사전 계획이 요구된다. 이 기간에 행사장 인근에 방문 계획이 있다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주최 측은 “공원 내 좌석 구조 조정을 통해 건설 기간을 약 일주일 단축하고, 지역 상권과 주민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웹사이트와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실시간 교통 및 행사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나스카 티켓은 일부 좌석 구간의 가격을 최대 50%까지 인하했다. 티켓은 99달러부터 시작되며, 조기 예매 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일반 입장권인 그라운드 패스를 소지한 성인과 동반 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웹사이트: nascarchicago.com
<윤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