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즉각적인 휴전 준비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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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위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진전이 없으면 평화 협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한 후 “적어도 민간인 살상에 대한 즉각적인 휴전은 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휴전 논의에 열려 있다고 말했지만 현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직접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젤렌스키는 “협상을 위해 어떤 형식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3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우크라이나는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무조건적인 휴전을 요구하며, 이는 지난달 11일 미국의 제안이었고, 러시아가 동의하고 살생을 중단할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휴전과 궁극적으로 진정한 평화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떤 형식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반복해서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유럽, 미국 관리들이 현재 런던에서 회의 중에 있었고,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이 회의에서 철수했다. 국무부는 일정 문제를 언급했지만 우크라이나는 크림 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할 의사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반도를 병합했다. 그리고 2022년 우크라이나를 본격적으로 침공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인도 방문 중 기자들에게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매우 분명한 제안을 했고, 이제 그들이 수락하거나 미국이 이 과정에서 손을 떼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어 “우리는 엄청난 양의 외교와 현장 작업에 참여했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의 입장에서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매우 공정한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며, 꽤 낙관적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밴스는 “마지막 단계는 아니더라도 마지막 단계 중 하나를 취할 때”라며, “이는 살상을 종식하고 영토선을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동결하며, 장기적인 평화로 이어지는 외교적 합의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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