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중국과의 무역 물밑 협상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베센트 재무장관 “미중 무역 긴장 완화될 것” 낙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2일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공산 정권과의 무역 협정 체결을 위해 매우 잘하고 있다”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레빗의 이 같은 발언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워싱턴에서 열린 비공개 행사에서 투자자 들에게 미중 무역 긴장이 곧 완화될 수 있다고 언급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한 행정부 관계자는 에포크타임스에 중국과의 현 상황은 지속 불가능하며 양측 모두 가까운 시일 내에 협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센트는 세계 최대 무역 강국 두 나라가 서로에게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면서 현재 상황을 금수 조치에 비유했다.
이달 초, 미 행정부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에 최대 24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125%의 관세를 부과하며 보복했다.
지난 14일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베센트는 양국이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표명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의 최대 경제 라이벌이자 군사적 경쟁자이기 때문에 특별한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의 발언 직후 증시는 랠리를 펼쳤고, 3대 지수 평균은 모두 반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약 1,000포인트 급등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 지수는 각각 2% 이상 상승했다.
중국과 관련된 주식도 이 소식에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6%, AMD는 1% 이상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의 수석 금융 분석가인 그렉 맥브라이드는 금융 시장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장은 여전히 관세와 무역에 대한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및 경제에 대한 더 광범위하고 잠재적인 변동성으로 가득 차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재무부는 지난 11일 성명에서 “관세가 지나치게 높다”며 “이는 미국의 일방적인 괴롭힘과 강압 행위”라고 비난했다.
레빗 대변인은 “중국은 우리가 가진 것, 모든 나라가 원하는 것, 즉 미국 소비자를 원한다. 다시 말해, 그들은 우리의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협상 후 중국에 대한 고율의 관세율이 크게 인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145%는 매우 높다”면서 “상당히 낮아질 것이고 그렇다고 제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협상을 낙관하는 이유로 시진핑과의 관계를 꼽았다. 그는 “중국과의 협상을 위한 무대를 마련하고 있으며, 우리는 불안한 금융 시장과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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