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단속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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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힐>

▶실적 급락에 따른 위기감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회사가 실망스런 수익으로 보임으로써 테슬라 통제 모드에 들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 수익이 71% 급감한 상황에서 테슬라 CEO는 투자자들에게 정부효율성부(DOGE)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회사에 더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머스크의 특임 공무원 지위는 다음달 30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백악관 근무 기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3일 웨드부시 증권 분석가들은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머스크가 방향을 전환하고 주주/직원들과 대화하며 DOGE/트럼프 백악관에서 벗어나 테슬라의 CEO로 다시 헌신할 수 있는 시기”라고 전했다. .

머스크는 지난 22일 실적 발표에서 연방기관의 대량 해고와 정부지원금 삭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DOGE 업무에 대한 역풍을 즉시 인정하며 실적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약 3개월 동안 DOGE 설립이라는 주요 작업이 완료됐으므로 이제 테슬라로 시간을 옮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대통령이 원하고 도움이 되는 한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 정도는 정부 문제에 계속 시간을 할애할 것 같다”며, “다음 달부터는 테슬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들은 머스크의 이번 발언으로 DOGE로 인한 브랜드 손상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며,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가장 크고 최고의 뉴스라고 평가했다.

비콘 폴리시 어드바이저스의 애널리스트 맥스웰 슐먼은 “모두가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밖으로 하락폭이 너무 컸다”고 말했다.

슐먼 애널리스트는 이어 머스크의 발언이 테슬라의 방향을 바꾸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 사무실로 복귀한다고 해서 그 자체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 양극화로 치닫는 상황에서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진 잠재적 구매자를 돌려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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