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관이 전화로 영장을 알린다?” 모두 거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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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V 핫이슈-‘생방송 시카고 지금’ 주시카고총영사관 여태수 경찰영사
스푸핑 수법에 속지 말 것… 도메인 주소도 반드시 확인

주시카고 총영사관의 여태수 경찰 영사가 23일 WIN TV의 생방송 프로그램인 ‘생방송 시카고 지금은’에 출연해 미주 전역에서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예방 방법을 공유했다.
관련기사 4월24일자 시카고 한국일보 A1면
여 영사는 방송에서 “최근 미국 전역에서 대사관과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시애틀, 보스턴, LA, 시카고 등지에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4년 2월부터 시작된 이 범죄는 시카고 지역에서도 3월부터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아직 신고되지 않은 피해자들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 영사는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스푸핑(spoofing)’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발신자의 전화번호를 속여 피해자에게 전화를 거는 방법으로, 전화로 전달되는 메시지는 영사관 직원이나 대사관 직원을 자처하며, 종종 한국 정부로부터의 문서나 물건을 확인하라고 유도하면서 피해자에게 금전을 요구한다고 했다.
여 영사는 또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방법도 설명했다.
첫 번째로 “어떠한 경우에도 수사 기관은 대상자에게 영장 발부 사실을 직접 전달하지 않는다”고 경고하며, 이러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전화를 받을 경우 반드시 허위라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카고 총영사관 등 각 지역의 공관은 타 공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전화가 많기 때문에, 시카고 지역 외의 공관에서 연락을 받으면 이를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피해자가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도메인 주소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 사이트는 대부분 ‘gov’로 끝나며, 한국 정부의 공식 사이트는 ‘go.kr’로 끝난다고 말했다.
여태수 영사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피해를 입으면 회복이 어려운 만큼, 예방이 최선”이라며 “만약 피해를 입었다면 즉시 현지 경찰서에 신고하고, 은행에 연락해 계좌를 동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 영사는 “모든 민원이나 약속된 일정 외에는 영사관이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지 않으므로, 예기치 않은 전화나 메시지를 받았을 경우 의심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며,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재차 강조했다.
WIN TV(chicagototal.com)와 유튜브(QR코드)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사진설명: WIN TV ‘생방송 시카고 지금의’ 진행을 맡은 전혜윤 앵커가 주시카고총영사관 여태수 경찰영사(사진 오른쪽)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