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워싱턴 DC 시내의 한 식당에서 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DHS) 장관의 지갑을 훔친 용의자가 체포됐다.
노엄 장관 지갑에는 현금 3,000달러, 노엄 장관의 DHS 출입증, 여권, 운전면허증, 백지 수표, 열쇠 등 주요 소지품이 들어 있었다. 도난 사건은 노엄이 가족과 함께 부활절을 축하하던 저녁식사 자리에서 발생했다.
노엄은 지난 27일 대변인을 통해 제공한 성명에서 “부활절 일요일에 워싱턴 DC의 한 식당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 가방을 훔친 범인을 찾아 체포해 준 비밀경호국과 ICE 및 법 집행 파트너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당국은 용의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몇 년 전 불법으로 미국으로 이민온 상습 범죄자라고 비난했다.
노엄 국토부 장관은 성명에서 “안타깝게도 이 나라의 수많은 가족이 범죄의 희생자가 됐으며, 이것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안전하게 만들고 이러한 범죄 외국인을 거리에서 쫓아내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미국 비밀경호국 워싱턴 지부 특수요원 담당 매트 맥쿨은 성명에서 “지역 및 연방 수사기관과 협력하여 실시한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워싱턴 DC에서 별사고 없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맥쿨 요원은 용의자를 ‘상습범’이라고 지칭했으며, 노엄이 국토안보부 장관이라는 지위 때문에 표적이 된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조사 결과 전자기기 및 신용 카드 사기를 포함한 범죄 혐의가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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