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예금 접근 차단
씨티은행이 29일 저녁 전국적인 시스템 장애를 겪으면서 미국 전역의 고객들이 저축예금 계좌와 주요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장애로 인해 미국 내 2억 명 이상의 고객들이 온라인 뱅킹 시스템에 접속하지 못했고, 접속을 시도한 사용자들에게는 “문제가 발생했다. 현재 복구 중이며 10~15분 후 다시 시도하라”는 오류 메시지가 표시됐다. 오류 알림에는 “추가 도움이 필요하면 고객센터(1-800-950-5114)로 전화하라”는 안내도 포함됐다.
서비스 장애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 따르면, 이날 씨티은행 관련 장애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25년 1월 발생한 씨티은행 모바일 앱 장애에 이어 또 한 번의 기술적 문제로 기록됐다. 당시에도 사기 탐지 알림과 고객 서비스 기능에 큰 차질이 생긴 바 있다.
서비스 장애 지도에 따르면 뉴욕, 시카고,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광범위한 접속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에도 반복된 기술 문제로 씨티은행의 전산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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