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선출’ 성당 굴뚝 연기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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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던 2013년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콘클라베 합의를 알리는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차기 교황 선출 콘클라베, 5월 7일 시작

교황청은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Conclave·추기경단 비밀회의)가 5월 7일 시작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4월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임을 뽑기 위한 절차다.

콘클라베는 교황 선종 후 15~20일 이내에 열려야 한다는 교황 선출 절차에 따라, 5월 7일이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후 17일째 되는 5월 7일로 결정됐다.

콘클라베에는 전 세계 만 80세 미만의 추기경단 134명이 참여하며, 이들은 로마 바티칸 내 ‘산타 마르타의 집’에 모여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황청은 콘클라베 준비를 위해 이날부터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예배당을 일반에게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가 열리는 장소로, 이번에도 새로운 교황 선출을 위한 중요한 장소가 될 것이다.

콘클라베는 투표 결과를 알리는 독특한 방식으로도 유명하다. 하루에 두 번, 굴뚝에 투표용지를 태워 연기를 피우는 방식으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교황 선출은 추기경들이 비밀 투표를 통해 결정하며, 투표 결과로 교황이 선출되면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올라오게 된다. 만약 검은색이면 교황 선출이 안 됐음을 뜻한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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