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나라에서 미국을 가장 많이 방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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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국별 미국 방문순위/ Visual Capitalist>

▶출신 국가별 미국 방문 관광객 수, 2004년 vs 2024년

지난 20년 동안 미국을 방문하는 전 세계 여행객은 그 규모와 출발 국가에서 매우 큰 변화를 겪었다.

Visual Capitalist가 국제무역청의 데이터(2025년 3월 기준)를 사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1위는 캐나다다. 캐나다는 2004년 연간 1386만 명의 여행객을 미국으로 보내며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영국(430만 명)과 멕시코(399만 명)가 그 뒤를 이었다.

2024년에도 캐나다가 2024만 명으로 여전히 1위를 차지했으며, 멕시코가 1699만 명의 관광객을 보내며 404만 명으로 소폭 감소한 영국을 제치고 2위로 급부상했다.

2004년 308,800명에 불과했던 인도는 2024년 220만 명으로 7배 이상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은 2010년대 초반에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정학적, 경제적 역풍으로 인해 2024년까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Visual Capitalist는 전했다.

모든 추세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아니다. 일본의 방문자 수는 같은 기간 370만 명에서 180만 명으로 절반으로 줄었다.

몇몇 소규모 국가에서는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콜롬비아는 세 배 이상 증가한 100만 명을 기록했으며, 과테말라, 온두라스, 필리핀과 같은 국가에서는 변화하는 이주 패턴, 항공 연결성, 중산층 증가를 반영하여 두 배 또는 세 배의 수치를 기록했다.

Visual Capitalist는 2025년 미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단속 확대와 국경에서 관광객이 구금됐다는 보도에 불안감을 느낀 많은 여행객이 다른 곳으로 휴가를 떠나고 있다.

연방정부 관광청에 따르면, 3월 미국을 방문한 해외 여행객 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6% 감소했다.

한국인 방문객은 2004년 626,600명(7위), 2024년 170만 명(9위)으로 각각 집계됐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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