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인내와 신뢰 거듭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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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포크타임스>

▶취임 100일 타운홀 행사에서 이같이 밝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뉴스네이션 타운홀 행사에서 물가상승과 경제 불확실성은 필요한 과도기를 반영한다며 자신의 관세 및 무역 정책에 대한 인내와 신뢰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에 대한 인식 차이를 인정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이것이 얼마나 좋은지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트럼프는 경제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2025년 1분기 미국 GDP가 0.3% 마이너스 성장으로 나타났고, 이는 3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수치다.

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축하하는 이 행사에는 뉴스네이션의 앵커들 크리스 쿠오모, 빌 오라일리, 스티븐 A. 스미스가 출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로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은 이달 초 트럼프가 서명한 관세 부과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부과한 상호관세에 대해 “다른 나라들은 우리를 웃음거리이자 채찍질 대상으로 만들어왔다”면서 “사실상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 무역에서 우리에게 바가지를 씌웠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 때부터 가파르게 오른 인플레이션은 이미 많은 미국인들에게 문제가 되고 있었고, 이에 더하여 관세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면서 물가는 더욱 상승했다고 에포크타임스는 이같이 논평했다. 해당 언론사는 그러면서 비평가들은 저소득층과 중산층 미국인들이 이러한 물가 상승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한 스미스 앵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중간 소득층을 위한 일자리가 창출되며, 우리는 다시 부자가 될 것이기 때문에 나라를 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무역 적자를 줄이는 것은 오랫동안 트럼프 무역정책의 핵심이다. 2022년 연방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미국의 무역 적자는 9450억 달러로, 매년 1조 달러에 가까운 돈이 국외로 유출되고 있다. 트럼프는 4월 2일에 부과한 관세와 같은 조치가 이같은 적자폭을 좁히기 위한 필요한 조치라고 다시한 번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바이든)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하루에 5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었다”며, “그 중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발생했고, 지금은 145%의 관세가 부과되어 배들이 하역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인들이 경제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당황하지 않는다며, “가짜 여론조사”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런 여론조사들을 보면 공화당원보다 민주당원들을 더 많이 인터뷰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의존하는 특정 원자재와 부품에 대한 관세를 일시적으로 유예하기로 발표한 조치를 언급하며, 자신은 관세에 대해 유연하다고 강조했다.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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